서울–(뉴스와이어)–서울 연희동에 자리한 전시 공간 ‘플레이스막2’가 2025년 첫 전시로 황지현 작가의 개인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여성의 삶 속 내재한 억압에 대해 저항 또는 수렴의 방식으로 마주하는 여성의 다양한 면모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이를 여성주의적 관점과 알레고리의 특성을 통해 회화로 탐색하는 전시다.
전시 제목 ‘붉은 여왕(Ruddy Queen)’은 직역하면 ‘불그레한, 혈색 좋은 여왕’으로 ‘강인하고 활기찬 생명력을 지닌 여성 주체’라는 의미다. 붉은색은 양가성을 지닌 색으로 인간의 탄생과 죽음과 관련 있는 색이다. 예를 들면 적토, 불과 피, 출산과 상처, 붉은 깃발, 홍실 등의 소재는 생명과 소멸이라는 의미와 맞닿아 있다. 황지현 작가는 이러한 붉은색이 지닌 색의 문화사와 다각적 의미를 단일하게 정형화할 수 없는 여성의 면모를 은유하는 의미로 연결해 여성의 경험, 억압, 저항과 수렴의 에너지를 알레고리 회화로 제시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단선적이고 왜곡된 여성 이미지를 탐색하고 변형 및 재조합을 통해 예술적 실험을 시도한다. 사회 속 여성이 겪는 억압과 충돌 그리고 대응해 가는 모습들을 지속적으로 탐색해 여성이 지닌 다면적인 면모와 여성 이미지의 확장을 조형 실험을 통해 보여주려 한다.
전시는 2025년 1월 4일부터 26일까지 플레이스막2(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622번지)에서 진행된다. 수요일~일요일에 오후 12시~7시까지 열리며,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관이다. 관람비는 무료다.
플레이스막 소개
플레이스막은 다양한 형태의 공연과 전시를 통해 동시대적 예술의 담론을 제시하는 공간이다. 예술이라는 영역에 드리워진 묵직한 장막을 걷어내고 대중과 작가, 기획자, 어린이, 과학자 등 다양한 개인과 집단이 경계 없이 예술적 관계를 맺고 삶 속에 스미게 하는 것, 그것이 플레이스막의 미션이다. 우리 모두는 시민으로서 가족의 일원으로서, 일꾼이자 일종의 예술가로서 예술이 던지는 질문들에 응하고 삶의 의미를 확장하는 경험을 공유한다. 앞으로도 플레이스막은 모두에게 열린 공간으로서 이웃 및 사회와 함께 생산된 예술적 담론을 유쾌히 지속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획을 진행할 것이다.
웹사이트: http://www.placema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