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서울돈화문국악당이 기획한 2025년 대표 레퍼토리 공연 ‘산조대전’이 지난 3월 30일(일)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3월 12일부터 30일까지 19일간 진행된 이번 공연은 연주, 포럼, 교육 프로그램을 아우르며 우리 전통 기악 독주곡 ‘산조’의 예술성과 현대적 가치를 다각도로 조명했다.
올해로 5회를 맞은 ‘산조대전’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산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예술적 공론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류근화, 김선제, 김정림, 서은영, 이용구 등 각 유파를 대표하는 연주자들이 선보인 무대는 깊은 내공과 공력을 담아 산조 고유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전했고, 관객들은 장단 속에서 피어나는 즉흥의 미학과 연주자의 숨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대부분 회차가 전석 매진되면서 높은 관심과 기대를 입증했으며, ‘산조대전’이 전통 기악 공연의 대표적 시즌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줬다.
공연 외에도 산조의 전통과 확장 가능성을 함께 살펴본 ‘포럼: 산조의 경계를 그려보다’, 그리고 지순자 명인과 김상연 교수의 지도로 진행된 ‘마스터 클래스’는 국악 전공자와 애호가 모두에게 깊이 있는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두 프로그램 모두 신청 시작과 동시에 조기 마감됐으며, 산조에 대한 학문적 논의와 실제 연주 교육이 함께한 점에서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받았다.
2025 ‘산조대전’ 예술감독 이태백은 “오랜 시간동안 공력을 쌓아온 여러 연주자의 산조가 하나의 숲처럼 어우러지며, 산조가 품은 생명력과 정서를 무대 위에 펼쳐 보일 수 있었다”며 “함께 호흡해주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앞으로도 전통음악의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공연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www.sdtt.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컬처브릿지 서울돈화문국악당 소개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창덕궁 일대의 전통문화를 되살리기 위해 2016년 개관한 국악 전문 공연장이다. 서울시는 창덕궁 맞은편 주유소 부지를 매입해 이 공연장을 조성했으며, 현재 컬처브릿지가 위탁 운영 중이다. 공연장은 전통 한옥과 현대 건축 양식이 조화를 이루며, 자연음향을 활용한 실내 공연장과 야외 국악마당으로 구성돼 있다. 관객은 이곳에서 연주자와 함께 호흡하며 우리 전통음악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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