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극단 서울괴담이 오랜만에 ‘보이지 않는 도시’를 미아리고개예술극장에서 올린다. 성북동 재개발 지역 주민들과 소통을 하면서 시작된 ‘보이지 않는 도시’는 미아리고개예술극장에서 선보인 이후 2017 아시아문화의전당 초청, 2019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초청을 받으며 관객들을 만나왔다.
‘보이지 않는 도시’는 오래된 동네의 재개발 내용을 소재로 ‘집’과 ‘도시’의 의미와 개인과 공동체의 삶에 대해 고민과 질문이다. 우리 일상과 추억의 한 부분 자리하고 있는 공간들이 사라지고 ‘도시’가 들어서는 배경과 과정을 바탕으로 도시가 가져야 하는 미학과 생명성에 대한 지속적인 의문을 가지고 이 공연이 다시 시작됐다. 온갖 편의와 경제적 가치로 명분을 세우지만 거대 자본의 욕망이 발현되는 도시 개발 속에서 오랜 세월 자신의 추억과 삶을 고스란히 함께 했던 집에서 떠나야 하는 할머니의 좌충우돌 고군분투기를 담은 블랙코미디이다.
오랜만에 다시 만나는 ‘보이지 않는 도시’는 ‘당신에게 집은 어떤 의미인가?’에서 시작해 ‘누구를 위한 도시인가?’로 확장한다. ‘보이지 않는 도시’에서 ‘집’은 개인의 삶과 기억이 녹아 있는 저장고이자 공동체의 정서가 깃든 안식처라는 점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러한 ‘집’들이 모인 공동체를 바탕으로 획일적이고 기능 중심의 개발도시를 개인 하나하나의 삶의 가치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도시를 질문해 본다.
‘보이지 않는 도시’는 ‘도시’ 문제를 ‘괴담’으로 제시해 창작활동을 해온 극단 서울괴담의 공동창작 작품으로 가면, 오브제 사용과 풍자와 해학성, 관객 참여가 잘 드러난다. 이번 공연에는 기존 창작을 함께 했던 탄탄한 배우들을 바탕으로 새로운 배역과 배우들이 추가됐으며 김성환, 공하성, 오선아, 허진, 김광호 배우가 출연한다.
본 공연은 오랜만에 미아리고개예술극장에 올라 6월 23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
줄거리
조용한 집. 정체불명의 생명체, 도도가 등장하여 방 안을 탐색하고 사라진다.
집주인 할머니가 평소와 다름없이 잔잔한 일상을 보내는 중에 개발업자들이 들이닥친다.
철거 상황에 놓인 집과 그것을 지키기 위해 맞서는 할머니의 고군분투가 시작된다.
만드는 사람들
· 작: 극단 서울괴담
· 연출: 유영봉
· 출연: 김성환, 공하성, 오선아, 허진, 김광호
· 드라마터그: 허영균
· 무대: 이민영
· 조명: 김성구
· 음악: 이진화
· 의상, 분장: 이정희
· 무대감독: 공하성
· 조연출: 김유리
· 오퍼레이터: 김유리, 천명기
· 프로듀서: 이정은
· 기획/홍보: 코르코르디움
· 제작: 서울괴담
·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주체 지원사업
서울괴담 소개
2010년 창단된 극단 서울괴담은 도시의 터무니없는 현상들을 괴담의 형식으로 재조명해 현 시대에 질문을 던진다. 극장(Theater)뿐 아니라 거리 또는 특정 장소에서 새로운 형식의 연극을 통해 ‘공동체 안에서 개인의 문제’를 이야기한다. 창작과 공연을 통하여 소외된 자들의 불안과 고통을 이해하고 감추어진 이슈에 주목한다. 주요 작품으로는 ‘외계인 출몰구역’, ‘두할-할망할망’, ‘기이한 마을버스여행-성북동’, ‘기이한 마을 여행-삼청동’, ‘도서관 오딧세이’, ‘보이지 않는 도시’, ‘여우와 두루미’, ‘서울탈춤’, ‘디아스포라 기행’ 등이 있다.
코르코르디움 소개
코르코르디움은 2006년 시작으로 공연을 기획, 제작하는 단체이다. 연극, 무용 등 다양한 장르에 공연 형식에 걸쳐 여러 아티스트들과 꾸준한 작품 개발 및 창작, 제작을 진행하고 있으며 여러 공연예술축제 기획과 운영 및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진행해 오고 있다.
웹사이트: https://www.corcordiu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