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와이어)–인천광역시의 대표적인 고려인마을인 연수구 함박마을에서 고려인 동포와 내외국인 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축제가 열린다.
너머인천고려인문화원(대표 신은철)은 오는 10월 4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연수구 함박마을 문학장미근린공원 일대에서 ‘제2회 하우리인천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천광역시 함박마을문화축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본 행사는 너머인천고려인문화원과 대한고려인협회가 주최·주관한다. ‘하나되고 아우르고 어울리다’라는 주제 아래 열리는 이번 축제는 인천 시민과 고려인 동포가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화합의 장으로, 지역(Local)과 세계(Global)가 결합된 ‘글로컬(Glocal)’ 문화 교류를 통해 창의적인 문화 발전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축제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고려인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공동체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중점을 둔다. 축제를 통해 고려인 동포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 함박마을과 연수구의 특색 있는 문화 콘텐츠 개발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주요 순서는 오후 2시부터 펼쳐지는 대규모 강강술래 퍼포먼스다. ‘하나되고 어울리는 우리, 함박강강수월래’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마을 주민들이 다 함께 참여해 화합의 의미를 다지며 축제의 문을 활짝 연다. 이어 고려인 동포들의 삶을 담아낸 ‘고려인의 어제, 오늘, 함께하는 내일’ 공연과 고려인 동포 및 지역사회의 화합을 위해 특별히 준비된 연수관악단의 연주가 식전 무대를 장식한 뒤 본 행사가 진행된다. 축하 공연으로는 △베이스 이연성 성악가의 러시아 레퍼토리 공연 △인하대학교 태권도 시범단의 태권무 △칸타빌레 바이올린 앙상블의 클래식 연주 등 다양한 무대가 준비돼 있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행사장에는 고려인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음식 체험 부스와 전통 의상 체험, 기념품 등을 판매하는 플리마켓이 운영된다. 또한 고려인 동포의 이주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와 함박마을의 과거와 현재를 담은 사진전도 함께 열려 방문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행운권 추첨, 체스 대회 시상 등 부대행사가 마련돼 축제의 즐거움을 더한다.
너머인천고려인문화원 측은 이번 축제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주민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함께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글로컬 문화의 향기’를 마음껏 즐기시길 바라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제2회 하우리인천 축제’는 인천 및 인접 지역에 거주하는 내외국인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주차 공간이 협소해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된다. 자세한 문의는 하우리인천축제추진단으로 하면 된다.
너머인천고려인문화원 소개
너머인천고려인문화원은 인천 거주 고려인 동포를 비롯해 소외되고 차별받는 고려인 동포를 지원하고 상호 협력하며 활동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사단법인 너머의 인천지역 지부로 설립돼 △인천 고려인 동포 교육사업(한글교육, 생활교육, 문화교육 등) △인천 고려인 동포 지원사업(의료지원, 상담 지원, 일자리지원 등) △인천 고려인 공동체 활성화 지원 사업들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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