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일 건세바이오텍 대표
모발에서 읽는 정밀영양의 미래

개인맞춤영양은 단순히 사람마다 다른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넘어, 개인의 영양 상태와 생활습관, 문진 데이터, 장기적인 변화 흐름을 함께 살펴보는 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건세바이오텍은 모발미네랄검사를 Hair Ionomics, 즉 모발이온체학이라는 관점에서 해석하며, 미네랄 데이터와 생활습관 정보를 결합한 개인 맞춤형 정밀 영양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번 디오타임스 리더 인터뷰에서는 정명일 대표와 함께 건세바이오텍의 창업 배경, 모발이온체학의 의미, 시스템 균형과 통합적 해석, AI 기반 정밀영양 플랫폼, 글로벌 시장 확장 전략을 살펴봅니다.

먼저 대표님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현재 건세바이오텍에서 맡고 계신 역할과, 지금까지 걸어오신 주요 경력 및 전문 분야를 함께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맞춤형 정밀 영양 기업 건세바이오텍을 이끌고 있는 대표 정명일입니다. 저는 미국 럿거스(Rutgers) 대학에서 분자생물학을 융합한 영양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서울대학교 박사후연구원을 거쳐 국내 제약회사와 미국 헨리포드 병원 연구소에서 유전자 치료 기법을 활용한 암 치료 관련 연구를 수행한 연구자 출신 창업가입니다.

오랜 기간 분자 수준의 미세 차원부터 전신 영양이라는 거시 차원에 이르기까지, 이를 융합하여 인체의 생화학적 대사 네트워크를 깊이 있게 연구해 왔습니다. 이러한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는 기존 헬스케어 시장에서 충분히 다루기 어려웠던 개인별 영양 상태와 생활습관의 차이를 ‘개인 맞춤형 정밀 영양’이라는 시스템적 접근으로 풀어가고자 하는 비전을 실현해 나가고 있습니다.

 

대표님께서 건세바이오텍을 이끌게 된 배경과, 개인맞춤영양 분야에 집중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암 연구에 매진하던 시기, 역설적으로 제 건강과 일상은 무너져 있었습니다. 저 자신은 자궁근종을, 아이는 심한 아토피를 앓았고, 신체적·정신적 에너지가 모두 고갈되어 번아웃에 가까운 상태였습니다.

상황을 극복하고자 명상 등 여러 방법을 시도해 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생명을 유지하는 근본적인 에너지가 채워지지 않은 상태에서의 위안은 일시적이었습니다. 그 과정을 겪으며, 눈에 보이는 병변에 대한 의학적 치료와 함께, 몸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일상적인 영양과 생활습관 관리가 병행되어야 삶의 질을 더 깊이 있게 돌아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우리 몸이 스스로 에너지를 만들고 회복하는 힘, 즉 ‘대사’ 기능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관리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가 바로 매일의 식단과 세포 대사에 직결된 ‘개인맞춤영양’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저와 가족이 건강 문제를 겪으며 영양과 생활습관 관리의 중요성을 체감한 경험, 그리고 연구자로서 쌓아온 과학적 지식을 ‘영양과 헬스테크(Health-Tech)’로 융합해 세상에 기여하고자 건세바이오텍을 창업했습니다. 단순한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넘어, 현대인의 대사와 생활습관을 데이터 기반으로 보다 정교하게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것. 이 확고한 철학을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구현하여 더 많은 분들의 건강한 삶을 돕고자 합니다.

지금 헬스케어 시장에서 “개인 맞춤형 영양”이 중요한 비즈니스 키워드로 떠오르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이를 이해하려면 먼저 헬스케어와 식품 산업의 시대사적 흐름을 보아야 합니다. 지난 세기 인류의 지상 과제는 절대적 빈곤, 즉 ‘배고픔’의 해결이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산업은 영양의 균형보다는 ‘칼로리 위주의 대량 생산과 공급’에 집중했습니다.

그 결과 현대인은 칼로리의 과잉 섭취와 대사에 필수적인 조절 영양소, 즉 비타민과 미네랄 등의 결핍이라는 심각한 불균형을 겪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영양 불균형은 비만, 당뇨, 암, 치매 등 각종 대사성 및 염증성 질환과 관련해 함께 고려해야 할 중요한 생활·영양 요인 중 하나입니다.

초기 헬스케어 시장에서는 단순히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해 주는 보편적인 ‘종합 영양제’만으로도 대중의 건강 증진에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성숙해지면서 그 한계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특정인에게 잘 맞았던 영양 솔루션이 다른 사람에게는 충분한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고, 처음에는 효과가 있는 듯하더라도 개인의 상태와 섭취 환경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다른 관리가 필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소비자와 시장 모두가 체감하게 된 것입니다.

결국, 사람마다 지문이 다르듯 체내 대사 네트워크와 그에 따른 필요 영양소의 종류와 양 역시 다를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게 된 것입니다. 이제 시장의 요구는 평균치나 표면적인 증상에만 맞춘 기성품이 아니라, 개인의 ‘생화학적·유전적 개별성’을 더 세밀하게 이해하려는 맞춤형 솔루션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 맞춤형 영양은 헬스케어 시장에 잠깐 등장한 유행(Trend)이 아니라, 인류의 건강관리가 진화해 나가는 과정에서 맞이할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수순이자 가장 거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건세바이오텍은 일반적인 영양 상담 회사나 검사 서비스 기업과 어떤 점에서 다르다고 생각하십니까?

현재 많은 영양 상담이나 서비스는 여전히 표면적인 증상이나 관심 영역에 대응하는 ‘대증요법’ 수준의 비즈니스 모델에 가까운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피로하면 고함량 비타민B군을, 혈압 관리가 필요하면 마그네슘을, 장이 안 좋으면 유산균을 1:1로 매칭해 제품을 추천하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접근은 소비자가 이해하기 쉽고, 일반적인 영양관리에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증상이나 관심 영역을 특정 영양소와 단순히 연결하는 방식만으로는 개인의 생활습관, 영양 상태, 스트레스, 수면 등 복합적인 배경을 충분히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최근의 맞춤형 검사 서비스들은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다만 단일 지표나 특정 영역의 데이터에만 집중할 경우, 인체라는 유기체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방식과 ‘시스템 균형(System Balance)’의 관점이 충분히 반영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건세바이오텍은 파편화된 증상이나 단일 수치, 부분 영역의 해석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정교한 이온체학 데이터를 뼈대로 삼아, 인체 대사 네트워크를 보다 넓은 관점에서 조망하는 통합적 해석 역량을 바탕으로 개인의 영양 상태와 생활습관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여러 데이터가 보여주는 관계와 맥락을 살피고, 개인에게 필요한 영양 및 생활관리 방향을 제시하는 ‘전체의 조화’를 설계하는 데 집중합니다.

건세바이오텍의 본질적인 경쟁력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합니다. 우리는 단일 증상에만 대응하거나 부분적인 수치를 맞추는 데만 머물지 않습니다. 정교한 데이터 분석을 뼈대로 삼되, 인체 전체의 대사 네트워크를 조망하는 고도의 ‘통합적 해석 역량’과 그에 맞춘 개인 맞춤 영양 가이드를 통해 우리 몸의 “에너지 체계”와 생활 속 건강관리 방향을 함께 살펴보는 데 집중합니다.

단순히 결핍된 영양소를 채우는 것을 넘어, 여러 데이터가 보여주는 관계와 맥락을 바탕으로 개인에게 필요한 영양 및 생활관리 방향을 제시하는 시스템적 접근. 이것이 바로 단순한 검사 결과지나 일반적인 추천 알고리즘만으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건세바이오텍만의 초격차(Super Gap)라고 생각합니다.

대표님께서는 모발미네랄검사를 Hair Ionomics, 즉 모발이온체학이라는 관점에서 해석하고 계십니다. 이 개념이 건세바이오텍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갖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비즈니스 관점에서 모발이온체학(Hair Ionomics)은 우리의 중요한 ‘진입 장벽(Moat)’입니다. 단순히 단일 미네랄 수치를 측정하는 기술은 비교적 빠르게 모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0여 개의 영양 미네랄 이온과 10여 개의 독성 미네랄 이온들이 체내에서 어떻게 시너지와 길항작용을 일으키고 복잡한 대사 네트워크와 연결되는지, 그 ‘패턴과 시스템’을 융합적으로 분석하는 이온체학적 해석 체계는 단기간에 구축하기 어렵습니다.

이는 축적된 연구 성과, 관련 SCI급 논문, 특허, 그리고 다양한 현장 데이터가 유기적으로 융합된 결과물입니다. 건세바이오텍은 이를 향후 구축할 ‘AI 기반 정밀 영양 플랫폼’의 핵심 원천 자산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다만 이러한 연구 성과와 경험이 모든 개인에게 동일한 효과를 보장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건세바이오텍은 이를 개인별 영양 상태와 생활습관을 이해하기 위한 연구·해석 기반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기술은 단순한 검사 결과지 제공에 머물지 않습니다. 이는 향후 건세바이오텍이 본격화할 ‘구독형 건강 관리 모델’과 ‘고도화된 AI 맞춤 영양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있어 중요한 핵심 원천 기술이자 지적 자산입니다.

건세바이오텍이 “부분이 아닌 전체를 본다”고 말할 때, 이는 회사의 기술 철학과 운영 방식에 어떻게 반영되어 있습니까?

우리의 기술 철학은 단순히 ‘전체적으로 보자’는 선언적 구호에 머물지 않고, 이를 철저히 ‘과학화’하는 데 있습니다. 1960년대 시스템 생물학이 태동한 이유도 파편화된 접근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함이었고, 21세기에 들어서며 인체 전체를 조망하는 유전체학(Genomics) 등 다양한 오믹스(Omics) 기법들이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에서 ‘전체’를 보여주며 실생활의 건강관리까지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오믹스 모델은 여전히 발전 과정에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유전체 분석은 타고난 고정 정보를 해독할 수는 있지만, 그 정보를 현재의 생리학적 기능이나 변화하는 생활습관과 직접 연결하는 데에는 아직 한계가 많습니다.

무엇보다 유전자 검사를 바탕으로 맞춤 영양 가이드를 제시한 뒤, 재검사를 통해 그 가이드가 개인에게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조율(Tuning)하는 ‘실시간 피드백 루프’를 만들기는 쉽지 않습니다.

반면, 모발 미네랄 분석은 상용화 관점에서 실용적인 강점을 가진 오믹스 접근 중 하나입니다. 지구상 100여 개의 미네랄 중 인체에서 핵심 기능을 하는 10여 개의 영양 미네랄은 필요량과 과부족에 따른 생리적 변화에 관한 연구가 축적되어 있습니다.

분석 결과를 ‘실천 가능한 영양관리 가이드’와 연결 지을 수 있고, 추적 검사도 비교적 용이하기 때문에 시장에서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오믹스라고 봅니다. 저희는 이 모발 미네랄 데이터를 이온체학 관점에서 연구해 SCI급 해외 학술지에 발표하고, 이를 실제 영양 가이드 개발에 참고하고 있습니다.

직원을 ‘전체’로 존중하는 건강한 조직 문화

이러한 ‘부분이 아닌 전체’라는 철학은 단순히 기술에만 국한되지 않고, 건세바이오텍의 조직문화에도 깊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저는 ‘건강하고 편안한 구성원이 고객에게도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직원을 단순히 부속품이나 부분으로 보지 않고 온전한 인격체로 존중하기 위해 사내에서 반말을 지양합니다. 또한 금요일 4시 조기 퇴근, 저녁 회식과 야근 근절 등 구성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누릴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부족한 점도 있겠지만, 내부 조직의 몸과 마음이 먼저 건강해야 타인의 건강관리도 더 책임 있게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융합적 서비스 플로우와 ‘전인적(Holistic) 가이드북’

이러한 건강한 조직 문화를 바탕으로, 실제 서비스 플로우에서도 부서 간의 벽을 허물고자 합니다. 한 고객의 영양 데이터를 다룰 때, 단일 성분 추천에 갇히지 않도록 영양학, 분자생물학, 라이프스타일 전문가의 시각이 유기적으로 교차 검토되는 융합 시스템을 가동합니다.

그 결과, 고객에게 제공되는 가이드는 영양제 하나를 쥐여주는 선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면 패턴, 식단 관리, 스트레스 관리까지 함께 고려하는 입체적이고 ‘전인적(Holistic)인 라이프 가이드북’의 형태로 도출됩니다.

미네랄 데이터, 생활습관 정보, 문진 데이터가 결합될 때 어떤 비즈니스 경쟁력이 만들어진다고 보십니까?

모발 미네랄 수치는 우리가 매일 먹고, 보고, 듣고, 활동하는 모든 일상적 경험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현대인이 겪는 극심한 스트레스는 생화학적 수치 변화와 관련해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결과지에 동일한 미네랄 수치가 나왔다 하더라도, 그 결과에 영향을 준 배경은 개인의 연령, 성별, 고유한 생활습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초개인화 시대에서 진정한 데이터의 가치는 단순한 숫자의 나열이 아니라, 그 숫자가 의미하는 ‘맥락(Context)’에서 나옵니다. 차가운 뼈대, 즉 미네랄 수치에 따뜻한 살, 즉 생활습관과 문진 정보가 결합될 때, 비로소 개인의 생활과 연결된 ‘살아있는 데이터’가 탄생합니다.

동일한 미네랄 결핍 패턴이라도 그것이 만성적인 수면 부족과 관련이 있는지, 과도한 직무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는지 맥락을 파악해야만 가이드의 방향이 달라집니다. 세포의 생화학적 특성을 넘어, 고객의 삶에 누적된 생활습관의 영향력을 함께 검토할 때 개인에게 더 현실적이고 실천 가능한 건강관리 방향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관점에서 이는 큰 경쟁력을 의미합니다. 단편적인 검사 수치 분석을 넘어, 고객의 다차원적인 생활 변수가 결합된 양질의 ‘맥락 데이터’와 이를 통합적으로 해석해 내는 알고리즘은 건세바이오텍이 오랜 연구와 서비스 운영 경험을 통해 축적해 온 중요한 자산입니다.

단기간에 쉽게 흉내 내기 어려운 솔루션의 정교함, 그것이 바로 우리가 가진 가장 강력한 비즈니스 경쟁력입니다.

맞춤영양 시장이 커질수록 단순 추천 서비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건세바이오텍이 장기적으로 차별화할 수 있는 핵심 자산은 무엇입니까?

최근 시장이 대중화되면서 연령, 성별, 표면적인 증상 등 통계적 확률에 기반한 편리한 추천 서비스들이 다수 등장하며 산업의 규모를 키우고 있습니다. 건세바이오텍은 여기서 한 걸음 더 깊이 들어갑니다.

우리는 겉으로 드러나는 지표를 넘어, 철저히 ‘세포의 생화학적 개별성’에 집중합니다. 단순히 부족해 보이는 영양소를 채워주는 것을 넘어, 인체의 대사적 특성과 생활습관을 함께 고려하는 진정한 의미의 ‘초개인화(Hyper-personalization)’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첫 번째 핵심 자산입니다.

우리의 더욱 강력한 차별점은 바로 ‘주기적인 재검과 추적 관찰’ 시스템에 있습니다. 인체는 고정된 기계가 아니라 환경과 영양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유기체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한 번의 검사로 일회성 가이드를 내리고 끝내지 않습니다. 이전의 맞춤 영양 가이드 적용 이후 변화된 현재의 몸 상태를 주기적으로 다시 분석하고, 그 변화에 발맞춰 다음 단계의 개인 맞춤형 가이드를 연속적으로 제시합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 검사 기술은 점차 상향 평준화되고 데이터 수집 비용은 낮아질 것입니다. 결국 미래 헬스케어 비즈니스의 승패는 ‘누가 이 방대한 데이터를 고객의 삶에 적용 가능한 통찰력 있는 솔루션으로 번역해 내는가’에서 갈리게 됩니다.

저와 건세바이오텍이 오랜 연구와 현장에서 축적해 온 수많은 예외 변수에 대한 이해와 심층적인 대사 메커니즘 해석 노하우를 정교한 ‘알고리즘’으로 구현해 나가고 있다는 것. 이것이야말로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치가 커질 우리의 견고한 원천 자산입니다.

대표님은 데이터를 단순히 분석하는 것을 넘어, 개인의 대사적 맥락 안에서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해석 역량은 어떻게 조직의 경쟁력으로 축적되고 있습니까?

아무리 뛰어난 전문가라 할지라도, 특정 개인의 머릿속에만 머무는 노하우는 결코 기업의 영속적인 자산이나 확장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제가 현장에서 직접 수행해 온 수많은 맞춤 해석 사례와 피드백 과정을 철저하게 구조화하고 매뉴얼화하는 작업을 지속해 왔습니다.

나아가 이를 의료인 대상 강의를 통해 적극적으로 공유하며 전문적인 피드백을 받아 해석 체계를 보완해 왔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외부 의료 전문가는 물론 내부의 전문가 그룹 누구나 축적된 지식 체계 안에서 일관된 품질의 솔루션을 도출할 수 있도록 ‘해석의 표준화’를 이뤄가고 있습니다.

현재 건세바이오텍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모발 미네랄 데이터와 고객의 정밀 문진 데이터, 즉 생활 맥락을 결합하는 방대한 ‘다차원 데이터셋’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 통합 데이터가 완성되면, AI의 지도학습(Supervised Learning)과 비지도학습(Unsupervised Learning)을 융합 적용하여 사람이 놓치기 쉬운 패턴을 탐색하고, 전문가의 해석을 지원하는 고도화된 맞춤 영양 관리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진화시킬 계획입니다.

이 해석 역량 축적 시스템의 가장 강력한 강점은 결코 ‘멈춰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주기적인 추적 검사를 통해 얻은 고객의 변화 데이터를 시스템에 지속적으로 다시 피드백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조직의 집단 지성과 AI 알고리즘이 지속적으로 보완되고 개선되는 선순환, 즉 ‘플라이휠(Flywheel)’ 구조를 완성해 가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축적된 데이터와 해석 체계가 건세바이오텍의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건세바이오텍이 보유한 연구, 특허, 데이터, 해석 노하우 중 회사의 미래 가치를 가장 잘 보여주는 요소는 무엇입니까?

단연코 ‘데이터와 해석 노하우의 시너지’입니다. 그동안 축적해 온 연구 역량과 특허가 기업을 지탱하는 든든한 뼈대라면, 비즈니스의 지속적인 확장을 이끌어낼 핵심 동력은 결국 이 고품질의 융합 데이터에서 비롯됩니다.

단순한 생체 수치를 넘어 고객의 살아있는 생활 맥락이 정교하게 결합된 다차원 데이터셋. 이것이야말로 다가올 AI 헬스케어 시대에 건세바이오텍이 글로벌 정밀 영양(Precision Nutrition) 시장의 ‘룰 메이커(Rule Maker)’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AI 기반 정밀영양 플랫폼으로 확장하려는 계획을 갖고 계십니다. AI는 건세바이오텍의 사업 구조를 어떻게 바꿀 수 있습니까?

AI의 도입은 건세바이오텍의 사업 구조에 더 큰 ‘확장성(Scalability)’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맞춤영양 비즈니스 모델은 전문가의 개인적인 해석 및 관리 역량에 크게 의존했기 때문에, 수요가 늘어나도 물리적 시간과 인력의 제약으로 인해 서비스를 확장하는 데 한계가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AI가 플랫폼에 결합되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수십 년간 축적된 전문가의 고도화된 노하우가 AI를 통해 체계적으로 알고리즘화됩니다. 무엇보다 매일 쌓이는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석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수 있습니다.

이 지능형 AI 엔진이 복잡한 생체 네트워크를 1차적으로 분석하고 개인 맞춤형 솔루션 초안을 도출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기존의 무거웠던 비용 구조는 개선될 수 있고 서비스 처리 속도도 빨라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운영 효율성과 비용 구조의 개선은 시장 침투력 확대와 연결될 수 있습니다. 소수의 병원이나 프리미엄 B2B, 즉 전문가 시장 영역에 머물렀던 고품질의 맞춤 정밀영양 솔루션을, 장기적으로는 더 넓은 B2C 대중 시장에도 합리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즉, AI는 단순한 보조 기술이 아니라 건세바이오텍의 스케일업(Scale-up)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비즈니스 엔진이 될 것입니다.

AI가 전문가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의 해석 역량을 확장하는 도구라고 보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기술 패러다임이 바뀜에 따라 전문가에게 요구되는 역할 역시 진화해야 한다고 봅니다. AI 도입 이전 과거의 전문가들이 데이터의 ‘계산, 논리적 추론, 정확한 해석과 관리’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야 했다면, AI 시대의 전문가는 ‘공감, 동기부여, 진정성 있는 배려와 상담’이라는 보다 고차원적인 영역에서 차별화될 것입니다.

AI는 방대한 데이터 분석과 로드맵 초안 작성이라는 ‘계산’ 영역에 강점을 갖습니다. 하지만 건강관리에서 중요한 고객의 실제 ‘행동 변화(Behavioral Change)’를 돕는 과정에서는 결국 인간 전문가의 공감과 휴먼 터치가 필요합니다.

특히 연령, 성별, 그리고 오랜 시간 누적된 생활습관의 히스토리 등 수많은 변수가 복잡하게 얽힌 삶의 이면을 이해하는 ‘혜안(Insight)’은 현장을 직접 경험한 인간 전문가의 중요한 영역입니다.

AI가 데이터 분석과 개인 맞춤형 가이드 초안을 빠르게 정리해주면, 전문가는 데이터 해석의 부담을 줄이고 고객의 생활 맥락을 더 깊이 살필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고객이 제시된 방향을 실제 일상에서 꾸준히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러닝메이트’ 역할에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즉, AI는 전문가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의 역량을 확장하는 중요한 도구인 셈입니다.

건세바이오텍이 향후 맞춤형 영양 가이드, 식단, 건강기능식품 개발, 데이터 기반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면 가장 먼저 집중할 영역은 어디입니까?

모든 파생 서비스의 허브가 될 ‘데이터 기반 정밀영양 플랫폼 구축’에 가장 먼저 집중할 것입니다.

이 플랫폼이 완성되면, 고객의 대사 데이터와 생활습관 데이터를 참고해 건강기능식품 개발이나 구독형 맞춤 식단 서비스는 플랫폼 위에서 자연스럽게 뻗어나가는 킬러 콘텐츠가 됩니다.

다만 건강기능식품 개발과 추천은 각 제품에 인정된 기능성과 관련 표시·광고 기준을 준수하는 범위 안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즉, ‘제품’을 먼저 론칭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제품이든 담아낼 수 있고 연결할 수 있는 ‘거대한 생태계(OS)’를 선점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정밀영양 분야에서 한국 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기 위해 필요한 조건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인류의 생물학적 대사 메커니즘에는 공통적인 기반이 있습니다. 다만 실제 영양 상태와 생활습관은 인종, 국가, 식문화, 생활환경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글로벌 진출을 위해 필요한 마지막 퍼즐은 ‘초국경적 라이프스타일의 현지화(Localization) 역량’입니다. 인종별, 국가별 고유한 식습관과 생활 환경 데이터를 AI 엔진에 유연하게 맵핑(Mapping)할 수 있는 기술적 유연성, 그리고 각국의 의료·식품·건강기능식품·개인정보 관련 규제에 대한 이해가 함께 필요합니다.

이러한 현지화 역량을 갖춘다면, K-헬스케어의 저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정밀영양 시장에서 의미 있는 기준을 만들어가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대표님께서 생각하는 건세바이오텍의 5년 후 모습은 어떤 회사입니까?

5년 후 건세바이오텍은 전 세계인 누구나 자신의 영양 상태와 생활습관 데이터를 이해하고 관리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개인 맞춤형 건강의 운영체제(Healthcare OS)’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모발 검사뿐 아니라 웨어러블 기기, 유전자 데이터 등 다양한 인풋(Input)을 이용자의 동의를 바탕으로 통합 분석하여 일상 속 건강관리 결정을 지원하는, 정밀 헬스케어 생태계의 중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건세바이오텍을 단순한 검사 기업이 아니라 정밀영양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봐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건세바이오텍을 단순한 검사 기업이 아니라 정밀영양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봐야 하는 이유는, 저희의 본질이 ‘검사’가 아니라 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 건강관리 시스템에 있기 때문입니다.

검사는 시작점입니다. 모발미네랄 분석, 중금속 분석, 타액 호르몬 검사 등을 통해 개인의 장기적인 영양 상태와 생활습관을 이해하는 데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합니다. 그러나 저희가 집중하는 것은 그 다음 단계입니다.

그 데이터를 해석해 개인별 영양 전략, 식이 방향, 생활습관 개선, 생활관리 프로그램, 맞춤형 제품 추천으로 연결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헬스케어 시장은 병원 중심의 사후 치료뿐 아니라, 일상 기반의 건강관리·개인맞춤 건강관리로 이동할 것입니다. 특히 피로, 체중 관리, 갱년기, 수면, 스트레스처럼 복합적인 문제는 단일 수치나 단일 제품 추천만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개인별 영양 상태와 생활습관 데이터를 읽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플랫폼이 필요합니다.

건세바이오텍은 검사, 데이터 해석, 맞춤영양 솔루션, 전문가 교육, 디지털 리포트, AI 기반 분석 지원 시스템을 하나로 연결해가고 있습니다.

이 구조가 만들어지면 단순히 한 번 검사하고 끝나는 비즈니스가 아니라, 개인의 건강 관련 데이터를 장기적으로 축적하고 관리하는 반복적이고 확장 가능한 헬스케어 모델이 됩니다.

따라서 건세바이오텍은 단순히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영양제를 추천하는 회사에 머물지 않습니다. 개인의 영양 및 생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체의 대사 네트워크를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지속 가능한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정밀영양 헬스케어 OS’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본 인터뷰는 정밀영양 및 헬스케어 산업의 기술과 비즈니스 동향을 소개하기 위한 콘텐츠입니다. 인터뷰에 포함된 견해와 전망은 인터뷰이의 의견이며, 디오타임스가 특정 검사, 제품 또는 서비스의 의학적 효능을 보증하거나 권고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본 콘텐츠는 질병의 진단이나 치료를 위한 의료정보를 제공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