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타트업 플랫폼이 아시아에서 한국을 가장 먼저 선택한 이유?
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 South Summit Korea(사우스 서밋)

마리아 벤후메아 사우스 서밋 회장

사우스 서밋(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 South Summit Korea, 이하 South Summit)은 2012년 스페인에서 시작된 이후, 혁신과 창업 생태계를 연결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며 매년 더 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 행사의 창립자이자 회장인 마리아 벤후메아(María Benjumea)의 리더십 아래, South Summit은 스페인에서 출발해 라틴 아메리카와 아시아로 성공적으로 확장하였으며, 세계 각국의 스타트업과 기업, 투자자들을 한데 모으는 중요한 행사로 발전했다. 

스페인 및 경기도 주요 인사

이번 인터뷰에서 마리아 벤후메아(María Benjumea) 회장과 디오코스(DIOKOS)의 CEO 대니한(Danny Han)은 South Summit의 초기 도전과 글로벌 확장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인터뷰에서는 South Summit이 스페인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어떻게 성장을 이어왔는지, 특히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에서의 비전과 전략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 대화를 통해 South Summit의 글로벌 성공 비결과 앞으로의 계획을 엿볼 수 있다. 

마리아 벤후메아 사우스 서밋 회장

대니한(디오코스): South Summit은 2012년에 시작되었는데, 그 당시 이 이벤트가 스페인만을 위한 것이었나요, 아니면 처음부터 글로벌 이벤트로 계획되었나요?

마리아 벤후메아(South Summit): 처음부터 우리는 이 행사가 단순히 스페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글로벌하게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시작했죠. 그래서 처음부터 영어로 모든 소통을 진행했고, 글로벌 생태계를 염두에 두고 전략을 세웠어요. 사실 2012년과 2013년에는 국제적인 참여가 많지 않았어요. 하지만 우리는 지속적으로 글로벌화를 추진했고, 이를 위해 “Spain Startup”이라는 이름을 “South Summit”으로 바꿨습니다. 이 변화가 우리가 국제적으로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죠. 

South Summit이 스페인을 넘어서 글로벌 확장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2016년 즈음에 우리는 해외로 나가야겠다는 결심을 했어요. 첫 번째 확장은 라틴 아메리카에서 시작됐는데, 콜롬비아와 멕시코에서 중요한 행사를 성공적으로 열었죠. 특히 브라질에서 Rio Grande do Sul 주정부의 지원을 받아 큰 행사를 했는데, 그게 정말 큰 성공이었어요. 그 이후에도 브라질은 우리가 주력하는 시장 중 하나가 되었고, 앞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거예요. 우리는 그렇게 글로벌 무대에서 South Summit을 확장해 가고 있습니다. 

대니한 디오코스 대표

South Summit이 아시아의 많은 나라 중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한국은 정말 기술적으로 발전한 나라잖아요. 그래서 우리는 한국이 혁신적인 생태계에 딱 맞는 파트너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던 중 경기도에서 South Summit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적극적인 지원을 제안했어요. 사실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고려했지만, 한국이 기술 혁신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열정을 보여줬기에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1순위가 되었죠. 이렇게 빠르게 진행될 줄은 몰랐지만, 결과적으로 한국에서 개최된 것이 정말 좋은 선택이었죠. 

마리아 벤후메아 사우스 서밋 회장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행사를 준비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솔직히 이번 행사는 5월에 확정됐고, 9월에 개최됐으니 준비 시간이 정말 짧았어요. 하지만 우리는 창업자들이 그렇듯, 도전을 즐기고 기회를 잡기로 했어요. 아시아 진출은 우리의 오랜 목표였고, 한국은 우리가 그 존재를 알리기에 좋은 파트너였다고 생각했죠. 경기도 정부의 지원 덕분에 짧은 시간 안에 모든 준비를 마쳤고, 정말 성공적으로 행사를 개최할 수 있었어요.

마리아 벤후메아 사우스 서밋 회장

한국에서 South Summit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 있나요?

우리는 단발성으로 행사를 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South Summit을 한국에서 시작한 만큼, 매년 더 크게 발전시켜 나가려고 해요. 첫 발을 한국에서 내디딘 것이고, 앞으로도 한국에서 더 많은 혁신적인 협업과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매년 이 행사를 더 확장해 나갈 계획이에요. 우리는 이 행사를 통해 글로벌 플랫폼으로서의 South Summit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겁니다.

마리아 벤후메아 사우스 서밋 회장(좌), 대니한 디오코스 대표(우)

IE 대학교(IE University)와 South Summit의 협력은 어떤가요?

IE 대학교와는 정말 오래전부터 함께 해왔어요. IE 대학교는 혁신적인 교육 기관으로, 창업 정신과 혁신을 중심에 두고 있거든요. 그래서 South Summit과 IE 대학교는 아주 자연스럽게 협력하게 되었죠. 특히 2012년에 후안호 구에메스(Juanjo Güemes)와 함께 시작했던 프로젝트가 큰 역할을 했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IE 대학교는 South Summit의 중요한 파트너예요. IE 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는 많은 학생들과 졸업생들에게 South Summit을 알릴 수 있었고, 앞으로도 IE 대학교와 함께 더 많은 혁신적인 일들을 해 나갈 계획입니다.

주요 행사 사진

이제영 의원,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위원장

김현곤 경기도 경제부지사(좌), 마리아 벤후메아 사우스 서밋 회장(우)

데니스 홍 로봇공학자

Carlos Kik, AIMA Beyond AI CTO (좌), 김미숙 의원,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위원(우)

기예르모 키르파트릭 데 라 베가 주한스페인대사(중), 심홍순 의원, 미래과학협력위원회부위원장(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