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한국문화원, 영국의 리버풀과 리즈에서 첫 ‘한국의 날’ 축제 개최

– 유네스코 지정 음악도시 리버풀서 한국문화 축제 개최
– 국악과 K-힙합 등 장르를 넘나든 리즈 ‘한국의 날’ 축제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은 영국 북부에 위치한 리버풀(Liverpool)과 리즈(Leeds)에서 ‘한국의 날’ 축제를 각 6월 1일(토)과 6월 13일(목)~14일(금)에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비틀즈의 고향이자 유네스코 음악도시인 리버풀과 영국 내 최대 규모의 음악 대학을 자랑하는 리즈에서 ‘한국의 날’ 축제가 음악 산업과 음악 테라피를 키워드로 진행돼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6월 14일(금)에는 리즈 시장 애비게일 마셜 카퉁(Abigail Marshall Katung)이 한국의 날 축제가 진행되는 리즈 대학교 음악대학 캠퍼스를 방문했다. 마셜 카퉁 시장은 한국음악 워크숍과 문화 체험 부스에 참여하고 “이번 ‘한국의 날’ 행사를 통해 리즈시가 다양하고 포용적인 문화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리즈에서도 즐길 수 있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한국미학은 다양성과 포용성으로 확장합니다. 한국문화의 다양성을 음악 산업과 음악 테라피를 키워드로 전문성을 추구했고, 한국문화의 포용성을 영국 현지의 지역사회와 시민들의 문화향유에 기여하면서 한국 미학의 인본주의를 나눴습니다. 이제 영국 속의 한국문화는 한영관계에 단단한 반석이 돼가고 있습니다”라고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6월 1일(토)에 진행된 리버풀 ‘한국의 날’ 축제에는 워너 뮤직 그룹 커뮤니티 매니저 코너 콕베인(Connor Cockbain)의 영국 한류 산업 강연, 리버풀 대학 엄혜경 교수의 한국 대중문화 강연과 센트럴 랭카셔(UCLan) 대학 류재욱 교수의 한국 영화 강연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이 진행됐다. 특히 코너 콕베인은 이번 행사에 강연자로 참여했지만, 축제 참가자들과 함께 케이팝 댄스 워크숍에 참여해 춤을 배우는 등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100여 명이 참가한 리버풀 ‘한국의 날’ 축제에는 강연과 더불어 케이팝 댄스 워크샵, 케이팝 밴드 공연, 한복, 전통 놀이 등 다양한 한국의 문화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한국에 곧 방문 예정이라고 밝힌 한 참가자는 “한국에 가기 전 한국문화를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마련돼 정말 좋다”며 이번 행사 참여 소감을 전했다.

리즈 ‘한국의 날’ 축제는 6월 13일~14일 양일간 ‘한국음악과 지역사회의 웰빙(Korean Music and Community Wellbeing)’을 주제로 리즈 대학의 조현아 교수와 문화원,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협력으로 진행됐다.

이번 축제는 한국 전통음악과 K-힙합을 비롯해 다양한 공연과 워크숍이 진행됐다. 국악 공연으로는 국립국악원 정악단 등에서 연주활동을 이어온 가야금, 대금, 해금, 성악, 무용 명인으로 구성된 ‘조선풍류정’이 13일(목) 음악대학 내 콘서트홀에서 종묘제례악 중 영신희문과 대금 청송곡, 영산회상, 산조합주, 아리랑 등을 연주했다. K-힙합 공연으로는 제임스 안이 14일 리즈대학교 학생회관 내 공연장에서 진행됐다.

행사 둘째 날인 14일(금)에는 한국음악 워크숍, K-힙합 워크숍, 조각보 워크숍, 한국 문화 및 언어 워크숍, K-POP 댄스 워크숍 등 다양한 워크숍과 제임스 안의 한국 힙합 산업 특강, 뉴질랜드 우클랜드 대학 구선희 교수의 한국 음악의 배경 특강, 그리고 케이팝 경연대회가 진행됐다.

한국 음악 워크숍 참석자 중 한 명은 “첫날 진행된 한국 전통음악 공연도 정말 인상적이었고 공연된 민요를 직접 배울 수 있어 좋았다.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리즈에서도 즐길 수 있어 기쁘면서도 신기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영한국문화원은 연중 4~5회의 ‘한국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영국 주요 대학 및 기관과 협력해 한국의 문화, 음악 산업, 케이팝 등 다양한 주제로 영국 내 한국문화 확산을 위한 축제를 계속해서 이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