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프로축구단(이하 충북청주FC)이 21일 오후 7시 30분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4라운드에서 전남드래곤즈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추가했다.
충북청주는 4-2-3-1 대형으로 경기에 나섰다. 매 경기 선발 출전하던 이한샘이 부상으로 빠지며 이민형이 선발로 출전해, 구현준, 베니시오, 이민형, 최석현이 4백 라인을 구축했다. 중원은 김선민, 홍원진이 맡았다. 양지훈, 김영환, 김명순이 평소보다 높은 위치에서 공격을 주도했고 정민우가 원톱으로 경기에 나섰다.
경기 전 최윤겸 감독은 “현재 우리팀은 승리도, 패배도 많지 않다. 수비는 만족스럽지만, 공격은 준비했던 것만큼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아쉽다. 전남이 최근 상승세이지만 우리 선수들도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기에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왼쪽 측면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수비수 이강한은 “전남이 좋은 경기를 펼치는 팀이지만, 준비했던 플레이들을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 생각하고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청주FC는 전반 초반부터 크로스를 통해 공격 기회를 만들어갔다. 전반 15분 김선민이 중앙에서 올린 볼을 정민우가 받아 크로스를 올렸지만 양지훈에게 닿지는 못했다. 이후 프리킥 상황에서 세컨볼을 얻어낸 김선민이 길게 올려준 공이 정민우에게 향했지만 상대 수비수가 먼저 걷어냈다.
최윤겸 감독은 김영환의 쇄골 골절 부상으로 인해 이른 시간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전반 40분 김영환 대신 베테랑 장혁진을 투입하며 중원에 힘을 불어 넣었다.
골키퍼 박대한의 활약도 이어졌다. 전반 36분 프리킥 찬스를 얻어낸 전남의 발비디아가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려봤지만, 박대한이 막아냈다. 수비수 베니시오의 활약도 빛났다. 전반 41분 전남 김종민의 결정적인 슈팅을 베니시오가 막아냈다.
전반전 종료 직전까지 충북청주FC는 계속해서 공격을 몰아쳤다. 전반 44분 홍원진이 프리킥을 얻어냈고 김명순이 직접 슈팅을 통해 골문을 노려봤지만 아쉽게 골대를 빗나갔다. 왼쪽 측면에서는 구현준이 최석현을 바라보고 크로스를 올렸지만, 최석현의 머리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최윤겸 감독은 김명순을 빼고 이강한을 투입했다. 이강한은 투입과 동시에 측면에서 엄청난 활동량을 보이며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후반 12분, 14분 직접 슈팅을 통해 골문을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19분 최윤겸 감독은 정민우와 구현준을 빼고 오두와 전현병을 투입했다. 오두의 투입으로 득점을 노림과 동시에 교체로 들어온 하남, 김종민을 막기 위해 수비 자리에도 변화를 주었다.
후반전 충북청주FC가 흐름을 주도해 나가는 듯했으나 후반 23분 전남의 슈팅이 베니시오의 손에 맞아 아쉽게 PK를 내어주며 전남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후반 34분 최윤겸 감독님의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교체로 들어온 오두가 전남 수비수 2명을 제치고 득점에 성공하며 본인의 K리그 데뷔골을 만들어냈다. 직전 안산전에 헤더골이 VAR을 통해 취소가 되는 아쉬움을 딛고, 축구선수 동생과 골을 넣으면 하던 검지와 중지 끝으로 동그라미를 만드는 세레모니를 펼쳤다.
경기 종료 전까지 충북청주FC는 계속해서 공격을 몰아쳤다. 후반 42분 이강한이 왼쪽 측면에서 돌파 후 올린 크로
스를 파울리뉴가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대 위로 살짝 빗나갔다. 충북청주FC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까지
공격을 이어갔고,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먼 전남 원정에서 값진 승점 1점을 얻어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윤겸 감독은 “사전 인터뷰 때 골을 넣고 승리하기를 원한다고 했지만 비겨서 아쉽다. 아쉬운
경기였지만, 공격수가 득점을 하고 선수들이 많이 뛰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점은 고무적이다. 오두는 부상에서 복
귀한 후 훈련 과정에서 성실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기를 기
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충북청주FC는 오는 26일 일요일 오후 4시 30분 경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15라운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