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프로축구단(이하 충북청주FC)이 14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7라운드에서 경남FC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충북청주는 4-2-3-1 전형으로 경기에 나섰다. 매 경기 3백으로 나섰지만, 이번 경기에는 홍성민, 구현준, 최석현, 김명순이 4백 라인을 구축했다. 올 시즌 리그 경기에 처음 출장하는 홍성민이 김명순과 좌우 윙백으로 출전했고, 김선민과 홍원진이 중원을 맡았다.
경기 전 최윤겸 감독은 “계속해서 무득점이 이어지고 있지만,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었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서 충북청주FC의 젊은 선수들이 득점을 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U22세 자원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수비수 최석현은 “남들보다 빠른 스피드, 신체 조건이 저의 장점이라 생각한다. 오늘 최선을 다해서 이길 수 있도록 팬 분들의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기 초반 경남FC가 흐름을 주도해 나가는 듯했으나, 전반 20분부터 충북청주FC의 일방적인 공격이 이어졌다. 정민우가 올린 크로스가 슈팅으로 연결됐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후 김선민이 때린 중거리 슈팅 또한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7분, 계속해서 상대 골문을 공략하던 충북청주FC는 결실을 맺었다. 최윤겸 감독이 경기 전 인터뷰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충북청주FC의 젊은 피 정민우가 자신의 장점인 스피드를 살려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며 중거리 슈팅을 통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1분 정민우의 선제골 이후 충북청주FC 최윤겸 감독은 미드필더 홍성민을 빼고 수비수 이한샘을 투입했다.
이후 실점 위기가 있었지만, 최석현과 이한샘이 몸을 날리며 득점을 저지했다. 이후에도 류원우가 연속 선방쇼를 보이며 실점을 막아냈다.
전반전 점유율 44%로 경남FC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역습 기회를 놓치지 않은 충북청주FC는 1-0으로 앞서가며 선수 교체 없이 후반전을 시작했다. 후반 7분 장혁진이 돌파하는 과정에서 프리킥을 얻어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후반 9분 충북청주FC는 이어진 경남FC의 공격 상황에서 슈팅을 허용했지만, 이한샘, 구현준, 김명순이 몸을 날리며 골문을 지켜냈다.
후반 12분 최윤겸 감독은 정성호, 정민우를 빼고 양지훈, 윤민호를 투입했다. 정성호가 빠진 자리에 윤민호, 정민우가 빠진 자리에 양지훈이 그대로 들어가며 1-0으로 경기를 종료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후반 20분 교체로 들어온 두 명의 선수가 바로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상대 수비수의 공을 가로챈 윤민호가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골키퍼에게 막혔고 튀어나온 공을 양지훈이 또 한 번 슈팅으로 골문을 노려봤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후반 34분 충북청주FC는 경남FC의 도동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추가시간 코너킥 찬스를 만들어낸 충북청주FC는 역전 골을 노렸지만 아쉽게 골대 밖으로 빗나갔고 경기는 그대로 1-1로 마무리되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윤겸 감독은 “두 경기에서 득점을 하지 못했었는데 정민우 선수가 득점을 해주어 고맙다. 7일 동안 3경기를 치르며 체력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많았지만, 원정에서 값진 승점 1점을 가지고 갈 수 있어서 다행이다. 하지만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수비만 열심히 준비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느꼈다. 다음 경기에서는 승리할 수 있도록 공격적인 방안에 대해서 고민하고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충북청주FC는 오는 17일 수요일 오후 7시 대구FC와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