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FC, 자생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수익 구조 마련, 베이커리 카페 포이드캐롯

지난해 K리그에 처음 입성한 충북청주프로축구단(이하 충북청주FC)이 신생팀임에도 불구하고 8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비교적 적은 운영비로 구단을 효율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선수 연봉 총액을 획득한 승점으로 나눴을 때 충북청주FC는 승점 1점당 약 5,419만원을 지출하며 1위 김포FC 4,433만원, 2위 부천FC 5,362만원에 이어 K리그2 3위에 올랐다. 연봉 총지출 대비 좋은 성적을 거두며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충북청주FC는 이와 같은 운영에 한계가 있다고 바라봤다.

충북청주FC 김현주 대표이사는 “장기적으로 구단이 자생력을 갖추고 1부 리그까지 올라가려면 수익 구조를 단단하게 만들어 놔야 한다”며 “충북청주FC 창단 전부터 계획하고 있던 포이드캐롯 베이커리 카페 사업을 시작으로 차후 프랜차이즈 사업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지 3,200평 규모로 청주시 흥덕구 휴암동에 위치한 베이커리 카페 포이드캐롯은 이달 12~13일 양일간 오픈 행사를 갖는다. 이번 포이드캐롯의 오픈은 충북청주FC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깊다.

이에 대해 김현주 대표이사는 “베이커리 카페 사업이 프로축구단에 부담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 별도의 법인으로 설립은 했지만, 그 이익은 프로축구단의 안정된 미래를 위해 후원사의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프로축구단의 자생력 강화는 급선무로 떠올랐다. 스폰서십, MD 판매, 입장권 수익만 가지고 구단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에 김현주 대표이사는 끊임없이 고민하며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 나가고 있다.

한편 지역 축구인들은 김현주 대표이사 개인의 부담감이 너무 크다며, 프로축구단이 공공재의 역할이 큰 만큼 충청북도와 청주시 그리고 지역 기업들의 추가적인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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